
“우리는 무역적자다. 너희 물건 많이 사줬다. 이제 너희가 양보해야지.”미국은 자주 이런 말을 한다.마치 본인들이 손해를 보면서도 남을 도와주는 나라인 것처럼 말이다.하지만 이 논리에는 결정적인 구멍이 하나 있다.바로 ‘기축통화국’이라는 특권이다.무역적자 = 손해?그건 너무 단순한 프레임이다무역적자는 보통 이렇게 설명된다.수출 이 말, 얼핏 맞는 것 같지만 ‘그 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달러.그리고 바로 여기서 게임이 달라진다.미국은 달러를 수출하는 나라다전 세계 무역의 대부분은 달러로 이루어진다.중국과 인도가 거래하든, 한국과 독일이 거래하든, 달러는 언제나 중간에 껴 있다.즉, 미국은 자기 나라 화폐를 전 세계가 사용하게 만든 나라다.그래서 미국은… • 달러를 찍어내도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로 분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