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속의 먼지

2025년 3월 CPI 발표 총정리: 숫자보다 중요한 해석

2025년 4월 10일, 미국 노동부에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기름값이 크게 떨어진 덕분에 전체 수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왔지만,막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안심하긴 이르다는 목소리가 많다.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고, 이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1. CPI 수치 요약: 숫자는 괜찮아 보인다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주요 수치는 다음과 같다.항목변화율전체 CPI (전월 대비)-0.1%전체 CPI (전년 동월 대비)+2.4%에너지 지수-2.4%휘발유-6.3%식품 지수+0.4%가정 내 식품+0.5%외식 지수+0.4%근원 CPI (식품·에너지 제외)+0.1%자동차 보험+7.5%의료 서비스+2.6%교육+3.9%레크리에이션+1.9%수치만 놓고 보면 "물가가 조금은 진정되는구나..

갈 데까지 가보자는 건가?— 미·중 무역전쟁, 이래도 되는 걸까뉴스를 보다 말고 입에서 헛웃음이 나왔다.중국이 미국산 전 품목에 추가 50% 관세를 때렸단다.미국이 먼저 중국산 제품에 104% 관세를 부과했고,이에 맞서 중국은 **보복 관세 84%**와 함께미국 기업 16곳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이쯤 되면 정말 진심이다.“갈 데까지 가보자”는 선전포고처럼 느껴진다. 수출 제한 대상 기업, 그리고 그 의미중국이 겨냥한 미국 기업은 그냥 상호 몇 개 올린 게 아니다.대부분이 항공우주, 방산, 감시 기술과 관련된 핵심 기업들이다.Sierra Nevada CorporationEdge AutonomyCyberluxCubic CorporationS3 AeroDefenseACT1 Federal 등이 기업..

2025년 1분기, 세계 금융시장은 혼돈에 빠졌다.그 촉매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격 발표한 전방위적 관세 부과 조치였다.미국은 100개국 이상에 기본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한국(25%), 베트남(46%) 등에는 맞춤형 고율 관세가 예정되었다.특히 중국에는 34%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발표하면서,양국 간 무역 장벽은 사실상 50%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치달았다.글로벌 투자심리는 얼어붙었고, 그 여파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S&P 500 지수: -10.6%나스닥: -11.4%코스피: -5.57%코스닥: -5.25%뉴욕증시는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한국 대..

지난 주말, 글로벌 자산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선언으로 거대한 충격파를 맞았습니다. 100개국을 겨냥한 전방위적 관세 부과 계획은 단순한 정책 이슈가 아니라, 마치 전면적인 무역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보였습니다.주말 사이 전해진 이 뉴스는 월요일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었고,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역시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그 혼란의 한복판에서, 모건스탠리는 추가 하락 경고를 내놨고, 대부분의 유명 투자자들은 손실을 피하지 못했지만 단 한 사람, 마이클 버리만이 반대 방향으로 수익을 거두며 눈에 띄는 전략을 보여줬습니다.이번 콘텐츠는 ‘트럼프발 관세 쇼크’..

4월도 어느덧 둘째 주에 접어들었습니다.해외에서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연준 회의록, 중국과의 관세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국내 시장 역시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기준금리 결정 등 중요한 일정이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이번 주 핵심 이슈 세 가지와 함께, 꼭 체크해봐야 할 경제 일정도 함께 정리해봤습니다.1. 美 소비자물가 발표 앞두고 ‘긴장 모드’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입니다.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디게 내려오고 있어,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특히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에서 “조기 인하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는 흐름이 포착되며, 투자자들의 심리도 조심스러워지고 있죠.FOMC 회의록 공..

2025년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관세 카드를 꺼내들었다.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는 도발적 이름 아래, 전 세계 수입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등 특정 국가에는 추가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여파로 글로벌 시장은 출렁였고, 한국 언론은 언제나처럼 '한국 경제, 미중 무역 충돌에 직격탄'이라는 익숙한 프레임을 들이밀었다.하지만 이번에도 우리는 정말 피해자일까? 아니면 늘 그래왔듯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드러난 걸까?1. 관세는 아직 '발표'일 뿐이다: 시행 여부는 미지수관세는 현재 발표된 상태일 뿐,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합의 직후 정책을 번복한 사례가 많았고, 이번에도 언제든 말을 바꿀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미국 기업..

요즘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 정말 많다.나도 그렇다. ETF부터 개별 종목까지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이제는 마치 기본적인 자산 배분처럼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그런데 얼마 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시장, 진짜 나한테도 열린 시장이 맞나?” 미국 주식은 누구의 것인가얼마 전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라는 해지펀드 매니저가CNBC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미국 상위 10%가 전체 주식의 88%를 가지고 있고,다음 40%가 12%, 하위 50%는 아예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그가 덧붙인 말은 이거였다. "Don't expect a Fed Put."  '연준 풋(Fed Put)'이라는 말이 생소할 수 있다.풋(Put)은 원래 주가가 하락해도 일정 가격에 팔 수 있는 ..

내가 실제로 50만 원 아끼며 깨달은 것들요즘 어딜 가도 ‘가성비’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요즘은 가성비가 진짜 중요하지”, “가심비도 좋지만 결국 가성비야”…이런 말, 그냥 유행어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실제로 가성비 소비를 경험해보면 다르게 다가온다.이건 단순한 소비 스타일이 아니라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다.그래서 이 글은‘나 세탁기 싸게 샀어!’라는 자랑이 아니라내가 왜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는지를 돌아보는 기록이다. 9년 만의 교체, 세탁기+건조기 세트를 사다나는 작년에 이사를 하면서 큰 소비 하나를 했다.9년간 써오던 세탁기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요즘은 세탁기 하나만 사는 경우보다건조기까지 세트로 맞추는 경우가 많다.눈여겨본 모델은 170만 원대였고,쉽사리 결정을 내리긴 어려웠다...

4월의 첫 주가 시작되면서 국내외 경제 흐름에도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뉴스를 하나하나 따라잡기엔 벅차고, 빠르게 지나가는 이슈 속에서 중요한 흐름을 놓치기 쉽죠.그래서 이번 주 경제 뉴스 중 핵심 이슈 세 가지와 함께, 알아두면 좋은 경제 일정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공매도 재개 첫날, 증시 3% 급락3월 31일, 국내 증시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됐습니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방식으로, 시장에서는 늘 논란이 많았죠.특히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이번 재개 첫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약 3% 하락했고, 외국인은 1조 3천억 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하루 만에 투자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고, 주식 커뮤니티를..

4월의 첫 거래일, 많은 이들이 3월의 폭락장을 떠올리며 긴장 속에 하루를 시작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빗나갔습니다. 하루 동안 증시는 상처와 반전을 동시에 겪으며 강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졌습니다.바로, 상법 개정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라는 두 키워드입니다.■ 9시: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장 시작과 동시에 코스피는 2,500선을 회복하며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9시 30분경,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속보가 전해졌습니다.이 뉴스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증시를 끌어내렸고, 코스피는 2,495선을 하회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시장과 개인 투자자들은 상법 개정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과 소액주주의 권리 회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