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흐름읽기

트럼프 한 마디에 시장이 무너졌다 – 주말부터 월요일까지의 기록

먼지로빈 2025. 4. 7. 18:00
300x250

 

지난 주말, 글로벌 자산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선언으로 거대한 충격파를 맞았습니다. 100개국을 겨냥한 전방위적 관세 부과 계획은 단순한 정책 이슈가 아니라, 마치 전면적인 무역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보였습니다.

주말 사이 전해진 이 뉴스는 월요일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었고,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역시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그 혼란의 한복판에서, 모건스탠리는 추가 하락 경고를 내놨고, 대부분의 유명 투자자들은 손실을 피하지 못했지만 단 한 사람, 마이클 버리만이 반대 방향으로 수익을 거두며 눈에 띄는 전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콘텐츠는 ‘트럼프발 관세 쇼크’ 이후 시장의 흐름과 반응, 그리고 그 속에서 주목해야 할 투자 인사이트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시장이 출렁이는 지금, 우리는 어디에 주목해야 할까요?


 

미국 증시, 추가 하락 경고 – 모건스탠리의 시나리오

트럼프의 관세 선언 이후 시장은 빠르게 균열 조짐을 보였고,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S&P 500 지수가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7~8% 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벤치마크인 S&P 500은 기존의 5100~5200 지지선을 이미 하향 이탈했으며, 기술적 분석 기준에서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200주 이동평균선(약 4700선)**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시했다.

  • 실적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 연준은 금리 동결을 고수하고 있어 정책적 유연성이 부족하며,
  •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환경 악화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반도체, 운송업 등 경기 민감 업종의 매도세가 특히 두드러지며, 이는 단순한 단기 변동이 아니라 보다 깊은 경제적 스트레스를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된다.

모건스탠리는 여전히 고품질 대형주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방어주의 초과 성과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경고했다.


글로벌 자산시장, 관세 쇼크에 흔들리다

 

이번 충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단 4월 첫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기본 관세 10% 부과 계획을 전격 발표했고, 이어 한국(25%), 중국(34%), 베트남(46%) 등 주요 국가에 맞춤형 관세를 덧붙였다.

심지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전면 25% 관세 부과도 예고하며, 무역전쟁의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조치는 곧바로 시장에 반영되었다.

 

관세 쇼크 이후 글로벌 주요 증시 낙폭 (2025년 4월 초 기준)

지역 지수 낙폭 비고
미국 다우존스30 -5.50%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
  S&P 500 -5.97%  
  나스닥 종합 -5.82%  
한국 코스피 -5.57% 사이드카 발동
  코스닥 -5.25%  
아시아 일본 닛케이225 -7.8% (추정)  
  대만 가권지수 -8.2% (추정)  
  홍콩 항셍지수 -9.4% (추정)  

※ 아시아 지수는 장중 낙폭 기준이며, 거래 시점에 따라 소폭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출처: Investing.com, 한국거래소, 주요 언론 종합

 

이처럼 글로벌 증시는 단 이틀 사이, 마치 패닉처럼 빠르게 무너졌다. 변동성은 극단적으로 확대되었고, 시장은 누가 먼저 움직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초단기 심리게임의 국면으로 진입했다.

 

주요 투자자 포트폴리오 수익률 (2025년 4월 초 기준)

시장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대부분의 유명 투자자들도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투자자명추정 수익률 (단기)
투자자명 추정 수익률(단기)
워런 버핏 -3.9%
캐시 우드 -11.7%
레이 달리오 -6.82%
빌 애크먼 -10.4%
켄 피셔 -12.58%

※ 본 수익률은 실제 실현 손익이 아닌, 최근 공시된 포트폴리오 구성과 개별 종목 주가 변동을 기반으로 한 단기 추정치임.
출처: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13F 공시 기반 포트폴리오 추정

 

전통적 가치주 포트폴리오, 기술주 중심의 혁신 전략 모두 이번 충격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단, 마이클 버리는 예외적인 수익을 기록했다. 그의 전략과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따로 다룰 예정이다. 이 글에서는 어디까지나 단 며칠 사이 벌어진 시장의 흐름과 대응에 초점을 맞춘다.


맺음말 – ‘며칠’이 만든 격차, 지금이 판단의 시간

 

트럼프의 선언, 그로 인한 관세 정책, 그리고 전 세계 투자심리의 흔들림. 이 모든 것은 불과 며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시장은 수천조 원의 가치를 증발시켰고, 대부분의 투자자는 방어에 실패했다. 하지만 일부는 정확히 대비했고, 구조적 흐름을 먼저 읽었다.

지금은 단기 반등에 일희일비할 때가 아니다. 오히려 이 급변 사태 속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를 정리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다음 글에서는 마이클 버리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든 전략을 분석해볼 예정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